1~9월 누적 규모… 9월 자본수지 72억2천弗 순유입

9월 경상수지가 8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간 누적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322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도 9월에 사상 2번째로 많은 72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누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9년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22억9천만달러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22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1~9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월중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66억5천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상흑자 규모는 지난 6월 54억3천만달러에서 7월 43억6천만달러, 8월 19억1천만달러로 감소했지만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상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은 수출 효자품목인 승용차와 반도체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72억4천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내면서 순유입 규모가 전월(54억6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는 2004년 11월 76억7천만달러 이후 사상 2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1~9월중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는 234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수지 순유입 규모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 등으로 전월의 40억6천만달러에서 79억2천만달러로 대폭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치인 7월의 79억4천만달러에 육박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입 규모는 47억달러로 전월보다 9억2천만달러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