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장사 산사음악회 내달 1일 열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자리잡고 있는 남지장사.
그윽한 별빛과 청아한 산사, 그리고 가을바람에 실려 오는 선율…. 산사음악회의 매력이다.

무학대사가 수도하고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킨 곳이라는 유서깊은 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남지장사(사진·주지 선공 스님)는 11월1일 오후 2시 경내 특별무대에서 `2009 남지장사 산사음악회`를 연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자리잡고 있는 남지장사는 신라 신문왕 때인 684년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로 신라 때에는 왕이 토지와 노비를 하사했다고 전해지며 사세가 융성했을 때에는 승려가 3천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궁예가 일으킨 전쟁 때 폐사됐다가 1263년 일연 스님이 중창했으며 부속 암자 청련암은 대웅전 동쪽에 있는 암자로 유정이 수행하던 곳이다.

1990년에 보수한 뒤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인기 가수 정수라, 조항조, 김벙룡을 비롯 20년 만에 복서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홍천 출신 탤런트 조성규, 남다른 끼와 재능을 가진 아역 탤런트 출신이며 카라의 멤버인 규리, 국악인 박창근, 명가람 등이 출연한다.

남지장사는 지난 2004년 `천년의 속삭임-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란 제목으로 첫 산사음악회를 연 이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찰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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