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돔구장 건설이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대구시에 따르면 돔구장 건립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함께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모 기업과 이번 달 말 돔구장 건립 등 `돔시티`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구시와 민간 사업자는 대구 스타디움 옆 체육공원 부지에 2만5천석 규모의 `돔구장`과 함께 `법조타운`과 상업·레저 공간 등 복합테마타운을 건립하는 것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는 26일 관계자회의를 열고 MOU에 실을 문구를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는 MOU 체결 이후 돔구장에 들어가는 4천억원의 건설비용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고 그 대신 개발이익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이와 함께 인근의 경제자유구역과 연계발전을 위해 돔시티 내에 어떤 시설을 넣을 것인지 등에 대해 충분히 협의를 한 뒤 내년 초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대구 돔구장은 건설비용만 3천500억에서 4천억원에 달하는 등 높은 비용과 지역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2년 넘게 표류했었다.

이에 대해 정하진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모 업체가 돔구장 건립안을 제안해 와 이번 달 내로 돔구장 건립 등 복합레저타운인 `돔시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돔구장 자체만 가지고는 수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부대 사업을 할 것인지를 놓고 연말까지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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