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물공단) 본사가 경주 도심권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폐물공단측은 방폐장을 유치한 지 4년이 되는 다음달 2일 오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 본사 이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폐물공단 관계자는 25일 “2일에는 본사 위치 등은 발표되지 않고 전체 윤곽만 경주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회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 이전에 공단 본사를 경주 도심권으로 옮긴다는 계획은 포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건설 중인 방폐장 부지 가운데 일부에 친환경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경주 방폐장 유치 4년을 기념해 회견 당일 방폐장 공사현장에서 시공사 직원 등이 참여하는 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방폐장 유치 당시 활동했던 지역 인사들을 초청해 그동안 경과도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임직원 200여명으로 올해 예산 총액은 한수원에 위탁한 방폐장 1단계 건설예산을 제외하고 563억원 규모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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