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으로 자승(慈乘ㆍ55ㆍ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사진)스님이 선출됐다.

자승스님은 22일 유권자 320명 중 3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실시된 제33대 신임 총무원장 선거에서 290표를 얻어 91.4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임기 4년의 신임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2번 각명스님(58ㆍ법주사 봉곡암 감원)은 3표, 기호 3번 대우스님(64ㆍ전 총무원 교무부장)은 4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표는 20표였다.

사회의 국회 격인 조계종 중앙종회의 종책모임인 화엄회를 이끌고 있는 자승스님은 경쟁 종책모임인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등의 공조 아래 종책 모임 단일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 일찌감치 당선이 확실시돼왔다.

자승스님은 23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