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국제공항은 영남권 숙원사업”

경북도의회는 지난 19일 경북경제 활성화와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고자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경남 밀양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북도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 특별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청송 출신 김영기 의원, 부위원장은 비례대표 최윤희 의원이 선출됐다. 이들읜 활동기간은 구성일로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다.

인천공항 이용으로 年 6천억원 날려

부산의 `가덕도 이기주의` 수용 못해

다음은 김영기<사진> 동남권 신공항 유치 특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동남권 신공항 유치의 필요성은.

▲동남권 신국제 공항은 1천300만 영남권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영남 지역 전체의 발전과 경쟁력을 위한 사업으로 신공항의 입지는 영남지역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신공항 유치전 전개 상황은.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후보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경북과 대구,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는 접근성이 뛰어난 밀양을, 부산은 가덕도를 최적지로 지지하면서 유치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양상을 띠고 있어 입지를 선정해야 할 정부로서도 부담을 느끼지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를 반대하고 동남권 신국제공항 무용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자기 지역이 아니면 안 된다고 억지를 부리는 지역 이기적 발상으로 영남지역 지자체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렵사리 추진해 온 신국제공항이 자칫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신공항 유치의 문제점은.

▲최근 국토해양부는 구체적인 사유도 없이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 용역을 3개월 연장하고 결과에 대한 기간 확정도 없이 용역을 연장한 것은 부산권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남권 1천300만 주민은 지역에 국제공항이 없어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과 연간 6천억원이 넘는 추가비용으로 미래 도시청사진구축, 국내외 기업유치 등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없는 실정이며 신국제공항이 없으면 영남권의 미래도, 경북 경제가 살길 도 없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닫혀 있던 하늘길이 반드시 열려야 한다.

-공항 위치 왜 밀양인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의 성공과 지난 8월 550만 시·도민의 역량 결집으로 유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도 경북과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밀양에 신국제공항이 건설돼야 한다.

경북과 대구는 지역에 인접한 영천시 금호읍을 신국제공항 최적입지로 주장했으나, 영남권 전체의 공동발전과 상생을 위한 대승적 관점에서 경남 밀양을 수용했다.

밀양에 신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가장 큰 수혜자가 부산임에도 부산은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가덕도가 아니면 차선책으로 김해공항을 확장해 부산만의 국제공항을 건설하려고 주장하고 있다. 가덕도 입지는 우리 경북으로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대안이다.

-경북도 특별위의 활동은.

▲경북과 대구, 부산·울산·경남, 호남과 충청 남부권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동남권 허브공항이 돼야 국제화 시대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입지조건인 경남 밀양에 신국제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자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앞으로 다각적인 유치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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