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고사` 등 한국 영화들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아시안필름마켓을 통해 외국에 판매됐다.

14일 부산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미로비전은 `고사`를 태국과 일본, 프랑스에, `외톨이`는 태국에 팔았다. 인디스토리도 `워낭소리`를 대만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또 CJ 엔터테인먼트는 `굿모닝 프레지던트`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 `마더` 등을 팔기 위해 대만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프랑스 등과 협상 중이며, 엠라인 디스트리뷰션의 `쌍화점`과 `식객2`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아시안필름마켓에는 45개의 세일즈 오피스가 설치됐으며, 75개 업체가 참여했다.

사무국은 약 200만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프로젝트 단계의 영화를 지원하는 부산프로모션플랜(PPP) 수상작 중 부산시가 2만달러를 지원하는 부산상은 아오야마 신지의 `데카당트 자매`에 돌아갔다.

또 2천만원 상당의 네거티브 필름을 지원하는 `코닥상`은 한재림 감독의 `트레이스`, 2천만원 상당 여행경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예테보리 영화제 펀드`는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의 `동물원에서 온 엽서`가 각각 차지했다.

해외 프로젝트에 1만달러를 지원하는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는 인도와 프랑스의 합작 영화인 판 날린의 `가끔은 정상인`, 한국 프로젝트에 1천만원을 지원하는 `롯데 어워드`는 손재곤의 `이층의 악당`, 우리들 병원이 아시아 프로젝트에 1천만원을 지원하는 `우리들 상`은 양진의 `신입 경찰관 이야기`에 각각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