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시군 공동으로 다문화 가족지원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는 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지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함이다.

따라서 도는 다문화 가족지원기금 설치를 위해 조례안을 마련,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입법예고를 마쳤으며 11월 경북도의회 정기회에 상정키로 했다.

다문화 가족 지원기금은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2010년부터 5년간 지역기업 및 기관의 출연을 유도하는 등 매년 12억원을 출연, 60억원을 조성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장학금과 유학자금을 지원하고,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실제 도내 다문화 가족은 지난 5월 현재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가 각각 8천57명, 6천353명으로 2006년에 비해 3~4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데 비해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예산은 절반가량을 국비에 의존하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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