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과 안동시, 경주시에 다문화 가족의 조기정착을 위한 다문화 소규모 어린이집이 개원된다.

이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농어촌 지역 중 보육시설 미설치 지역으로 다문화 가정자녀가 많은 지역의 보육 접근성을 강화해 보육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일반아동과 다문화 가정 아동의 통합보육 강화, 조기보육 시행, 다문화 가정 영육아의 건전성장을 도모해 한국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

제일 먼저 15일 개원하는 의성군 춘산면 지역은 아동수가 적지만 보육수요가 존재한 농어촌 지역으로 10월 현재 취학 전 아동이 총 29명이고,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이 21명으로 이중 다문화 가정 자녀가 17명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밀집지역이다. 영유아의 체계적인 보육서비스와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개별 특성 및 발달수준에 적합한 교육을 시행해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설치하게 됐다.

의성군 춘산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운영하는 국공립보육시설로서 20인 이하를 보육하는 보육시설로 보건복지가족부 시범사업(전액 국비 8천800만원)에 응모해 선정됐으며, 전국 9개소 중 3개소를 유치해 개원하게 된 것.

실제 경북도는 다문화보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다문화 자체사업비를 확보해 다문화보육시설 차량운영비지원(70개소), 다문화보육시설기능사업 추진을 추진하고 올해 다문화시범어린이 집 지정운영, 광역자치단체 최초 전경련과 MOU를 체결하는 등 전국 다문화보육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보건복지 여성국장은 “다문화 가족자녀가 많은 농어촌지역에 소규모 보육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지역의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다문화 가족자녀보육을 위한 질 높은 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문화 가정자녀의 조기보육 및 통합을 통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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