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그룹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소액대출사업인 미소(美少)금융사업에 연평균 1천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기부키로 했다.

포스코와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롯데 등 6대 그룹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미소금융중앙재단(이사장 김승유)과 미소금융사업 공동 지원을 위한 협정식을 가졌다.

이날 협정식에서 삼성이 3천억원, 현대기아차와 LG, SK가 각 2천억원, 포스코와 롯데가 각 500억원씩의 기부금을 출연키로 했다.

이 자금은 6대 기업이 설립하는 개별 미소금융재단에 배분된다.

개별 기업 미소금융재단은 자율성을 갖고 독자적으로 창업과 영세사업자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이크로 크레딧(소액대출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단은 오는 11월까지 지역별 미소금융법인을 공개 모집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한다. 또 1단계로 2010년 5월까지 20~30개의 미소금융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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