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복지와 불교 문화 포교에 힘쓰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포항 대성사(주지 운붕 스님)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경내에서 `대성사 제1회 미륵축제`를 개최한다.

미륵축제는 지난 6월부터 대성사가 별당에 모시고 있는 미륵불석을 일반인들에게 친견하고 신비한 체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성사 미륵불석은 대성사에서 10여년간 기도 정진하던 비구니 지송 스님이 지난 6월 밀양 마양동의 만어산 만어사에서 기도를 드리고 돌아서 주변의 만어산 일대를 살피는데 유난히 주목되는 만어석이 있어서 수습해 대성사에 봉안케 됐다.

이 불석은 고려초기의 미륵부처의 불두(머리부분)로 이 불석을 향해 예를 갖추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면 처음에는 들리던 불석이 갑자기 중량이 무거워져 들기가 어려워 지는 신비성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불교의 미륵불교 신앙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운붕 스님은 “최근 경제난으로 갈수록 형편이 어렵지만, 희망과 기도를 잃지 말자는 뜻에서 장차 올 부처인 `미륵불`의 신비한 체험 축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미륵불석에는 어둡고 그늘진 삶을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소원성취라는 대원을 담고 있다”며 “미륵부처님이 도량에 모셔진 만큼 정법의 도량으로 포교와 봉사 등 기존의 활동과 더불어 참된 불제자 양성을 위한 교리, 참선교실 마련에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는 첫째날인 18일 미륵축제 개막식 및 지정선생 서각 초대전을 시작으로, 19일 합동수계식- 대성사 삼천불전, 20일 운붕스님 특별공연 `만납시다`, 21일 먹거리잔치- 사찰전통음식, 22일 행복한 금강경·도덕경 읽기, 23일 팔공산소리와 춤 공연, 24일 미륵가요제- 작은산사음악회 등 불교 문화와 전통문화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축제기간 내내 계속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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