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의 어음부도율(어음부도액/어음교환액)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설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경북 동해안 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06%로 3개월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0.07%로 전월과 같았으며, 경주는 0.04%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9월 중 경북 동해안 지역의 하루평균 어음부도금액은 2천300만원(총 부도금액 5억1천만원)으로 전월(2천만원·총 부도금액 4억2천700만원)에 이어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2천만원으로 전월대비 100만원, 경주시는 300만원으로 전월보다 200만원 늘었다. 하지만, 이는 9월 영업일수(22일)가 8월(21일)보다 하루 많아, 절대값으로는 같은 수준으로 계산된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어음교환금액은 36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277억원으로 전월대비 9억원 늘었으며 경주는 83억원을 기록, 전월보다 1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9월 중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신규 부도업체(당좌거래정지 기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부도업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3월과 7월 등 모두 3차례이며, 이는 예년 평균에 비해 부도업체가 적은 편에 속한다.

반면, 신설법인(개인기업을 제외한 담당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법인)은 58개로 전월보다 2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 26개, 경주시 30개, 영덕군 2개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4개, 기타 서비스업 17개, 건설업 11개, 도소매·음식·숙박업 6개 순으로, 철 구조물 등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업과 기타 서비스업들도 평년에 비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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