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 일본 `아시아특수제강` 신설사업 준공
칠레·페루 화력발전소 등 플랜트시장 진출 가속화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로선 최초로 페루 복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일본 아시아특수제강 신설사업을 준공하는 등 잇따른 해외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화에 전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일본 후쿠오카(Fukuoka) 리갈로얄호텔(Regal Royal Hotel)에서 정동화 사장, 정준양 포스틸 사장,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시장, 오쿠하라 세이이치로 아시아특수제강 사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특수제강 신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특수제강은 포스틸과 일본 특수강용 블룸 전문제조회사인 고토부키공업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국내 건설사 최초의 일본 플랜트 시장 진출인 이번 아시아특수제강 신설사업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약 180억엔(한화 2천347억원)으로, 60t 규모의 전기로 제강공장, 연간 생산용량 12만t의 조괴공장 시공 및 설비공급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2008년 8월 착공해 올해 5월 화입식과 시운전을 실시했으며 최근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준공에 이르게 됐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의 볼트도 망치로 두드려 품질을 확인하는 일본관청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10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은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이번 공장 준공으로 향후 일본 및 해외 선진국 플랜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 칠레의 벤타나스(Ventanas), 앙가모스(Angamos), 캄피체(Campiche)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올해 중으로 페루에 3억5천만불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이미 중남미시장에서는 발전플랜트 전문건설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지역의 SOC 투자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 2006년 12월에 칠레지사를 열고 난 뒤, 오는 10월 페루지사를 설립해 중남미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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