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돕기 기동단 운영 등 친서민적 추진

【영덕】 영덕군은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어려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시행중인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친서민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

군은 시행 초기에 농촌일손부족 및 공공근로와 차별화되지 않고 지역실정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실정을 감안한 생산적 사업으로 전환했다.

농가에서 일손돕기 지원 요청 시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기동단(9개단, 90명)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영덕읍은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과 종량제봉투 사용 생활화 사업을 펼쳐 종전까지 월평균 150t의 생활쓰레기가 배출됐지만 홍보도우미활동 한 달여 만에 92t으로 39%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영해면은 송천강변에 조롱박공원 및 자전거도로, 지압길, 쉼터 등을 조성해 가을철을 맞아 산책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송천강과 갈대숲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시켰다.

강구면은 오포3리 해수욕장 및 마을 숲 일대에 쓰레기수거와 주변 정비를 시작해 1천651㎡에 팥을 파종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수익금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계획하고 있다.

또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삼사해상공원 대종앞 등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높은 도로변 묵힌 땅 3개소에 8천996㎡에 메밀밭을 조성하고 해맞이 등산로 3개소를 정비했다.

창수면은 하천 둔치를 일구고 메밀을 파종, 오는 10월 초순이면 흰색 꽃 무리를 감상하고 11월에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한 메밀은 새마을부녀회와 농가주부회 등과 메밀묵, 메밀국수 등으로 제조 판매해 농한기 농외소득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역 신토불이 특산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지품면는 김장용 무 배추 재배에 해양부산물을 이용한 퇴비 및 액비 등으로 경작해 수익금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맡길 예정이다.

또, 산림면적이 81.5% 이상을 차지하는 영덕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농한기 동안 일감이 없는 주민은 산과 들과 깔린 낙엽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고, 군은 주민들 손을 빌려 모은 낙엽으로 양질의 퇴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상인 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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