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3/4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을 앞두고 영업이익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있따르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6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금속 6개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 동부제철 등 3사의 경우 그동안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봉형강류에 이어 3분기엔 포스코를 비롯한 판재류가 확실하게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철강사들이 상반기 실적대비 좋은 성적을 양산해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격히 떨어졌던 철강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출하량 뿐만 아니라 롤마진도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증권도 6일 포스코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천620억원과 1조1천1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전망치 1조1천100억원은 지난 2분기 대비 551% 증가한 규모다.

3분기 호실적의 근거로는 △전년 대비 44% 인하된 올해 원료의 본격 투입 △수출 가격의 상승 △가전·자동차 등의 전방산업 수요증가 등을 들었다.

포스코는 오는 14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나머지 중형 철강업체들의 주가도 3분기 이후 크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외 봉형강류 업황사이클 호전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 생산체제 구축이라는 성장모멘텀을 장착한 현대하이스코, 철근 수익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동국제강과 한국철강 등이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근가격 인상, 중국 제품 수입 감소, 계절적 성수기 진입, 베이징올림픽 특수 기대감 등 관련종목 수익성이 3/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가운데 최근 증시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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