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태실 수호도량인 대한불교 조계종 성주 선석사(주지 혜만 스님)가 일반인 태실을 봉안하는 법당을 국내 최초로 건립했다.

선석사는 최근 경내에서 불교TV회장 성우스님과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 이창우 성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실법당 낙성식과 자모관음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성우스님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태실법당 건립은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 시대에 어떤 대작불사보다 절실한 불사“라며 격려했다.

선석사는 낙성식을 마친 뒤 성주 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조선시대 장태문화와 불교의 태아관 등 태문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한편,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한 선석사는 신라 효소왕 원년(692년)에 의상대사가 현재 사찰의 서쪽에 처음 창건해 신광사라 불렀던 곳을 고려 공민항 10년(1361)에 나옹대사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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