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어닥친 신종 플루 확산으로 면역 기능 강화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인삼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영주·풍기인삼 시장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인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영주, 풍기 지역의 인삼제품 판매업소는 연일 손님 맞기와 택배 주문이 밀려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이 같은 영향을 바탕으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개최될 `2009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역대 최고의 관광객 유치 및 인삼판매가 점쳐지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인삼축제에 영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5만명에 수삼 및 인삼가공식품의 판매액은 139억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신종 플루 특수를 바탕으로 120만 관광객, 200억원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인삼판매업 관련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인삼 시장중 영주·풍기인삼축제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금산인삼축제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개최돼 90억원 상당을 판매해 인삼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을 엿보게 했다.

특히 영주, 풍기인삼의 판매량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한국 최초의 재배인삼의 효시 지역인 역사적 배경과 인삼 재배 과정에서 양직묘 식재에 이어 이식을 거치는 특수한 재배 과정, 인삼 성분의 함유량, 단단한 조직 등의 상품적 가치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금산의 경우 채굴 시기가 9월 중순인데 비해 영주, 풍기인삼은 10월 중순으로 인삼의 조직력 강화와 인삼의 효능이 높아지는 특성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지난 98년에 처음으로 열려 10만 관광객에 10억 규모의 인삼판매가 이루어졌으나 축제 13년째를 맞는 올해는 신종플루와 관련 특수를 맞아 인삼판매 확대는 물론 이미지 홍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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