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유치 적극 돕겠다”

박승호<사진 오른쪽> 포항시장이 `풀뿌리 혁명가` 이와쿠니 데쓴도씨를 만나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청 공무원 마인드 교육 강의차 포항을 방문했던 이와쿠니씨를 만난 박 시장은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후 4시40분께 특강 전 시장실에서 만난 이들은 이후 문화복지동에서 열린 특강에 참석,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강의가 끝난 후에도 저녁식사를 하며 밤 11시가 다 돼가도록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이처럼 이와쿠니씨와 오랜 시간을 보낸 것은 이와쿠니씨가 일본 이즈모시시장을 지내면서 `쓰레기 종량제`와 같은 놀라운 제안을 창안해낸 `풀뿌리 혁명가`이기 때문이다. 또 이와쿠니씨는 시장을 그만둔 뒤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올해 정계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부대표까지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예전에 내무부 조사담당관으로 근무할 때 이와쿠니 선생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며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고 오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와쿠니씨는 “현재 박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하이파이브 포항 프로젝트를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영일만항 포트세일즈와 일본인 관광객 유치 등 포항이 일본과 관련해 추진 중인 사업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와쿠니씨는 “나 역시 시장과 국회의원을 해봤지만, 국회의원보다는 시장직이 더 매력적이다”며 “시장의 역할은 한 도시의 성패가 달려있어 그만큼 무거운 자리지만, 보람도 있는 자리기 때문에 하늘이 내려준 자리라 생각하고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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