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병원 유치 인프라 구축”

소방박물관·시민안전테마파크 연계 청신호

첨복단지·혁신도시 등 건설로 위상 재정립

대구 동구가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전도시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안전무방비 도시` `대형화재의 도시`라는 오명을 가진 대구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선봉장의 역할을 맡은 셈이다.

동구는 최근 안전도시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제2과학고 등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대구 이재만<사진> 동구청장을 만나 안전도시 사업 방향과 앞으로 동구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도시란 무엇이며 간단한 소감은.

▲안전도시란 안전, 안심, 안정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합심노력하는 안전공동체를 형성해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예방을 위한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도시를 말한다. 이번 안전도시 선정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형성돼 기쁘다. 또 이번 사업유치가 구청 직원들의 자긍심과 화합의 계기가 돼 뿌듯하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동구가 선정된 의미는.

▲이번 안전도시 선정으로 소방박물관을 시민안전테마파크와 연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우리지역 브랜드 가치를 형성함으로써 외국 병원과 외국 기업들이 좀 더 편안하게 들어 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안전도시 선정에 따른 인센티브 5억원의 사용 계획은.

▲당초 10억원의 사업계획 수립해 행안부에 제출 했으나 5억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우선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재난 예보, 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사업, 우범지역에 대한 방범 CCTV 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안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구가 최근 굵직한 사업들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는데 비결은.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한 뜻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구청장은 실무자들과 전문가들이 잘 어울려 일 할 수 있도록 자리만 깔아줬을 뿐이다. 동구는 그동안 전국평생학습축제, 제2과학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안전도시 등을 유치 할 때마다 실무자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 팀을 구성해 거의 합숙을 해 가면서 기획안과 제안서 등을 만들어 왔다. 그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고생한 만큼 큰 성과도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 유치 성공에 기여한 이들에게 그만한 상이 주어질 것이다.

-동구의 비전을 꼽는다면.

▲현재 동구는 지역에서 가치와 위상이 새로이 재정립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시아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서혁신도시 등 큰 국가사업으로 인해 동구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동촌유원지 개발, 동대구역세권 개발, 신암뉴타운 건설 등의 사업들로 인해 동구가 좀 더 알차고 성공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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