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항항의 역사를 상징하는 포항개항지정기념비(본지 8월5일·20일자 보도)가 다음 달 초 새로 정비되는 동빈부두 내로 이전된다.

포항시는 30일 포항개항지정기념비를 동빈내항 복원과 연계해 새롭게 정비되는 동빈부두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포항개항지정기념비는 1962년 6월12일 포항개항을 기념하기 위해 1963년 3월1일 포항시 구청사에 건립됐으며 올해 47년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청사가 이전된 이후 현재 포은도서관 주차장 부근에 자리하고 있어 본래의 역사적 상징성이 떨어지는 등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지난 8월 초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가 개항비를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시는 최근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동빈부두가 새롭게 정비되면 포항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할 수 있도록 기념비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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