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10%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추석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추석 행사 기간 동안 홍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50% 이상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1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홍삼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늘어나는 등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선물세트의 가격이 3~5% 정도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정육이나 굴비의 가격이 상승해 청과매출이 대폭 늘었으며 정육 제품 중 갈비는 지난해보다 28% 매출이 신장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추석 인기 선물 상품군인 주류, 공산, 수산 선물들은 보합세이거나 소폭 역 신장을 나타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끈 와인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5%, 샴푸, 치약, 세제 등 잡화생필품은 25% 역 신장한 반면 올리브유, 조미료 등 규격 상품들이 30% 신장했다.

동아백화점은 추석 선물 세트 판매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15%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는 홍삼과 꿀 등 건강관련 식품과 한우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한 정육선물세트가 전년과 비교하여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농산품목의 화고 세트와 수삼 세트 등이 60%대의 매출 신장세를, 청과의 사과와 배 혼합세트가 70%대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백프라자점 남형수 식품팀장은 “추석특수로 전체적으로 선물 상품 판매의 10%대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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