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천서 결의대회… 합토·합수식 등 민간행사로 열려

300만 경북도민이 경북성장의 젖줄인 낙동강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경북도내 낙동강변 11개 시군 지역주민 5천여명이 30일 예천 한천 생활체육공원에서 `낙동강이 살아야 지역도 살고 나라도 산다`라는 케치프레이즈를 걸고 낙동강 사업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를 펼친다. 이는 전국 최초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모델이자 대한민국 녹색성장 중심축은 물론 공감대 확산을 위해 300만 경북도민이 나선 것.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낙동강 살리기 운동본부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직접 시행되는 11개 시군 농민, 환경, 청년단체 대표로 순수한 민간단체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반복되는 홍수, 식수마저 위협받는 가뭄과 수질오염에 고통받아온 지역주민들의 소망보다는 일부 단체의 감성적 반대 목소리가 더 커지는 현실 속에서 `사업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낸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땅 밑의 나쁜 액운을 다스려 사업성공을 기원하는 도립 국악단 사물놀이패의 `지신밟기` 식전공연에 이어 인사말과 경과보고, 지역주민이 성공 염원을 담은 결의문 채택, 11개 시·군 낙동강의 흙과 물을 모으는 합토·합수식과 도립 국악단, 연합 합창단(도청공무원, 예천여성 합창단)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깨끗하고 문화가 흐르는 낙동강을 만들어, 먹고 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권리선언`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살리기 사업 안동지부는 29일 낙동강 신 발원지(二水)인 탈춤공원 앞 낙동강에서 낙동강 살리기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에 합토·합수될 흙과 물을 거뒀다.

정부의 물길 살리기 첫 삽을 뜬 안동에서 채토·채수된 흙과 물은 낙동강을 낀 11개 시군에서 거둔 흙, 물과 함께 30일 예천군 한천에서 열리는 낙동강 살리기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합토·합수된다.

이날 채토·채수식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으며, 낙동강살리기사업 도민홍보단 안동지부 출정식도 함께 열렸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낙동강70리 생태공원조성사업에 이어 국책사업의 모델로 낙동강이 다시 생명의 강으로 태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서인교·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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