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고모령` 특별 공연
`10월2·3일 시민회관 대공연장

흘러간 옛 가요 속에 애절한 사연이 펼쳐지는 `진정한 한국뮤지컬의 원조` 악극 한편이 지역 무대를 찾는다.

지난 6월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으로 장·노년층의 심금을 울렸던 악극 `비내리는 고모령`이 오는 10월2~3일 이틀간 `2009 한가위 특별공연`으로 문경시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비내리는 고모령`은 악극 부활을 위해 극단 가교와 DIMF가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제3회 DIMF` 기간 중 연일 장·노년층 관객들의 박수세례를 받으며 객석점유율 80%에 달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믹연기의 대가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양재성 등 국내 최고의 `드림팀`이 출연해 울음과 웃음, 진한 여운이 남는 이 악극은 지난시절 추억의 앨범을 뒤적이듯 작은 감동이 전해지는 가슴 뭉클한 무대가 될 것이다.

극단 가교는 지난 1993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번지 없는 주막`을 시작으로 1999년까지 모두 12편의 악극을 시리즈로 공연했다.

악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일한 무대로서 그동안 매 공연마다 구름관객으로 성황을 이루며 전 회 전 좌석 매진, 최다 관객 동원으로 국내 연극계 초유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DIMF 관계자는 “화려하게 부활한 이 악극이 대구, 문경공연에 이어 부산 KBS홀에서도 올려질 예정이어서 앞으로 롱런하는 우리악극으로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제3회 DIMF의 `영화가격으로 뮤지컬보자`라는 슬로건에 이은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3천원이며, 현재 예매를 받고 있다.

공연시간 10월2~3일 오후 3시·7시.

문의 553-3214.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