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페이지 보고서 작성` 전사로 확대

포스코는 비부가가치적인 문서작업을 최소화하고 본질적이며 창의적인 활동에 인적역량을 몰입하기 위해 `1페이지 보고서 작성`을 전사적으로 시행했다.

예외적으로 경영층 전략 및 사업계획, 경영분석 및 연구, 장기 프로젝트 수행결과 등의 보고서는 7페이지로 제한한다. 단, 이사회·경영위원회·사운영회의·임원토론회 등의 회의자료는 한시적으로 페이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지난 5월 직원 설문조사에서 하루 근무시간의 1/3 이상을 문서작성에 매달리고, 검토를 위한 분석과 아이디어 도출 시간보다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원 대상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대부분은 `내용이 장황하고 부연설명이 많아 핵심 내용의 파악이 어렵다`, `간단히 구두보고가 가능한 내용도 문서를 작성해 전달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원대상 보고서의 경우, 도요타·P&G·SK텔레콤 등의 가이드라인은 한 장이다.

국내 으뜸의 보고서로 꼽히는 국정원 대통령 보고서도 대부분 한 장짜리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1페이지 보고서 작성 방법으로 `3Step`, `3S 원칙`을 안내하고 있다.

`3Step`의 내용은 보고서의 전개방식을 세 단계로 구분할 것을 의미한다.

우선, 첫 번째 단계에서 보고의 목적과 전달내용의 핵심이 되는 결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명확히 하며, 마지막으로 향후 실행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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