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2주년 기념 전시회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중국 연변 안동촌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내용으로 특별기획전 `그쪽 안동은 잘 있니껴`를 개최하고 있다.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그들이 낯선 땅에 정착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을의 형상, 주택 구조, 살림살이, 시장, 음식, 일생의례, 노래와 이야기 등이 자세히 소개되며 특히, 특정인의 생애사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안동촌 사람들은 이주 이전의 한국문화를 아직도 상당부분 간직하고 있지만, 다른 풍토와 환경 및 중국의 정책에 적응하면서 바뀐 부분도 많다. 이 특별기획전 자료는 안동대학교 대학원 민속학과 BK21사업팀의 배영동 교수와 조정현 박사 외 12명의 대학원생들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연변 현장에서 조사하고 촬영한 것.

이 자료를 통해 70여 년 전에 한반도에서 헤어진 안동, 상주, 문경사람들이 지금은 이국땅에서 조선족으로 불리면서 살아온 삶의 모습과 애환을 살필 수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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