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뉴질랜드 노스쇼어시가 교육을 통해 교류 물꼬를 텄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박승호 시장은 지난해 4월 노스쇼어시 초청으로 포항시 대표단을 뉴질랜드 현지에 파견, 교류분야를 조사한 데 이어 노스쇼어시 대표단을 포항시에 초청, 자매도시 추진을 협의했다.

또 지난해 8월 앤드류 윌리엄스 노스쇼어시장을 초청, 두 도시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친환경 프로젝트, 해양스포츠, 선진복지 및 교육분야에 걸친 적극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노스쇼어시의 우수한 교육환경에 관심을 가져 온 박 시장은 교육교류의 시발점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노스쇼어시 경제개발국장 및 학교관계자를 초청, 두 도시 학교 간 연계를 제안했다.

이번 방문단은 로저 매튜 노스쇼어시 경제개발국장을 비롯한 노스쇼어시의 명문공립고교 웨스트레이크 남 고등학교 관계자 2명이다.

박 시장은 21일 매튜 경제개발국장과의 접견을 갖고 마리나와 요트산업 등 노스쇼어시 대표적인 사업의 벤치마킹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웨스트레이크 학교관계자들을 시청사에 초청, 포항을 소개하고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어 22일에는 포항제철고와 웨스트레이크 제철고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린다.

두 학교는 교환학생 및 교환교사 장려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참여, 교육현장에서의 아이디어 및 노하우 공유 등을 약속하며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등도 견학한다.

한편, 노스쇼어시는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오클랜드 광역시의 4개 도시 중 하나로 140km의 해안선과 400여 개의 공원을 보유한 해안 휴양도시. 지난 2007년 기준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조사됐으며, 2만2천여개의 기업이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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