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설치·생태문화 조성·나루터 복원 등 추진

【예천】 예천군 회룡포와 삼강주막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회룡포는 태백산 능선의 산자락이 둘러싸고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큰 산에 가로막혀 크게 휘감아 돌며 빠져나가는 특이한 지형으로 한반도 최고의 물도리 마을이다. 2000년 방영된 가을동화로 전국에 조금씩 알려진 후 요즘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또한 풍양면 삼강주막에도 지난 여름휴가 때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으로 남아있는 삼강주막은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나루터에 1900년께 지어진 작은 규모의 주막이다. 70여년 세월동안 주막을 지키던 유옥연 할머니가 90세의 일기로 2005년 10월에 타계한 뒤 방치되다가 2008년 1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각종 방송과 언론보도를 통해 삼강주막이 낙동강에 남아있는 유일한 주막이라는 것을 알고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배추전, 묵, 두부,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면 취하는 줄을 모른다면서 오히려 풍경과 추억에 취한다고들 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명승 회룡포를 개발하기 위해 제2전망대를 설치하고 원산성 및 등산로 정비, 회룡포마을 전선 지중화, 생태공원 조성, 삼강주막 나루터를 복원해 나룻배를 띄우고 강 건너의 회룡포를 연결하는 흔들다리를 가설하는 등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명소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