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의 R&D센터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3D PLM(제품수명주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다쏘시스템(회장 버나드 샬레)과 오는 21일 오전 노보텔 호텔에서 R&D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쏘시스템 45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국제문화산업지구(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내에 R&D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며 특히 핵심 R&D 인력을 배치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대구·경북 지역 기업체 및 대학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역사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한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점 ▲대구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고급 R&D인력이 풍부한 점 ▲인근 울산, 거제, 부산 등에 조선회사가 입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미국에 있던 조선 R&D 센터를 대구로 이전, 별도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다쏘시스템 조선 R&D 센터는 30여 명의 전문 연구진으로 시작, PLM 솔루션 선두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조선 산업을 지원하고 기술발전에도 기여하게 되며 조선 R&D 센터의 일부 연구 인력을 지역에서 채용, 국내 조선 IT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글로벌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영남권 R&D중심지로서의 대구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함은 물론 글로벌기업 유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조영빈 사장은 “다쏘시스템은 세계 조선 산업을 이끌어 가는 한국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센터를 대구에 개소했다”며 “대구시 및 구역청과 협력해 조선 R&D 센터를 시작으로 3D 컨텐츠 산업 지원, 의료 및 에너지 분야 지원을 한국 내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구·경북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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