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조 시의원, 중·남구 통합 필요성 제기
金시장 “광역단체 개입 문제 아니다” 답변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차영조<사진> 의원이 17일 제181회 임시회에서 대구 중·남구간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행정안전부의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 발표로 전국적으로 자치단체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으나 대구지역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며 “대구시 구·군간 자치구역 조정을 위한 용역 실시, 국회의원 선거구 관련 자치구역 조정에 관한 논의 등이 있었는데도 이번 행정구역통합에서 대구시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또 차 의원은 “대구 중구는 인구가 8만명 미만으로 8개 구·군 중 가장 적고 남구는 지방세 징수액이 가장 적은 자치구”라며 “대구의 원 도심으로 유사점이 많은 중·남구의 통합으로 균형발전과 자치구의 경쟁력 향상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적절히 광역화하자는데는 동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자치구 통합은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 상향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광역단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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