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사진> 전 문화공보부 장관이 17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57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김 전 장관은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을 지낸 뒤 1971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정관계에 발을 들였다.

1975년부터 5년간 문화공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1980년 동양통신 사장에 이어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초대 사장에 선임돼 83년까지 4년간 재임하면서 IPI 한국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장관은 문공부 장관 재임 당시 문화재 복원 사업 등 고전 문화의 발전적 계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조근정훈장도 받았다.

유족은 부인 한정수 씨와 정한(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영한(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 정희(삼성디자인대학 교수)씨 등 2남 1녀.

발인은 19일 오전이고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02-2072-2091/2)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