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대학교 건축공학과가 단순한 모형재료가 아닌 실제 문화재 재료들을 다루는 야외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축의장 및 실습`이라는 과목의 이 강의는 안동대 내에 있는 역동서원 마당에서 매주 수요일 3시간 동안 열린다.

이곳에서 13명의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정연상 교수의 지도를 받아 문화와 건축을 아울러 이해하는 수업을 받는다.

서원의 모양과 재료를 응용해 건축설계를 위한 선, 면, 입체의 분할 및 구성, 색채학 등의 의장적 요소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통해 복합적인 디자인 능력을 기른다.

또 전통건축 문화유산의 조형적, 의장적 가치가 높은 부분(처마, 기둥, 포작)을 연구하고, 전통목조의 구성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조형물을 설계 및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수업목표.

특히 전문성 측면에서도 문화재 수리기술, 문화재 디자인, 문화재 시공과 관련해 안동지역의 문화재 콘텐츠사업과도 일맥상통한다.

정연상 교수는 “이 수업을 통해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각과 접근방법이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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