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국제공항이 표류하면 대구 신서첨단의료복합단지와 경제자유구역, 국가과학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의 성과는 반감될 것입니다”

이인중 대구상의회장이 1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영남권 신국제공항의 조기 건설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이 회장은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두고 수도권에서는 또다시 지방공항을 만드는 것 아니냐며 비관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는데 영남권간의 갈등을 첨예해지면 자칫 표류할 수도 있다”며 “신공항이 없으면 영원히 수도권의 집중화는 막을 수 없는 만큼 국토해양부의 용역결과에 승복해 영남권 신국제공항을 건설에 영남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문제가 표류할 경우 대구·경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국가과학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들의 성과도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며 “영남권 신국제공항은 단기적으로는 지역 대형국책사업들의 성공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므로 반드시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지역 과학기술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와 관련 산업계 대표로 포럼을 구성해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 및 발전 전략 수립,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포럼을 통해 지역 대학 등에서 개발된 특허기술을 관련 기업으로의 이전을 유도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산학연 공동 기술 사업화 매개 역할, 기술개발 및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오는 10월 미래전략 아카데미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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