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를 우대한다는 취지 아래 부분적으로 시범운영 중인 `수석교사제`가 전면적으로 확대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평가제를 전격 수용하면서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수석교사제의 확대에 따라 내년 3월 도입 예정인 교원평가제 시행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은 내년도 수석교사 선발인원을 500명으로 잠정 결정하고, 20억 원가량의 관련 예산도 책정했다.

2010년 선발될 지역별 수석교사는 서울과 경기가 56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34명, 대구ㆍ인천 각 30명이며 나머지 11개 교육청은 각 26명이다.

500명의 수석교사가 추가 선발되면 기존 선발인원 466명(2008년 171명, 2009년 295명)을 포함해 거의 1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교과부는 전망했다.

교과부는 특히 법제화 작업도 내년 중 완료해 늦어도 2011년부터는 시범운영 단계에 있는 수석교사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제도 확대 취지에 대해 “관리직 이외 일반교사들이 스스로 수업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인체제가 부족하고 우수 교사에 대한 보상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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