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구·경북 교육감 선거에 전직 시·도 교육청 고위직 인사 등 각각 10명과 5명 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구교육감의 경우 지난 7월 퇴임한 신상철(69) 전 교육감과 정만진(54) 교육위원, 신평(53) 경북대 법대 교수, 김정길(65) 매일신문 명예주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인욱(67)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유영웅(66) 시교육위원회 부의장, 이상호(60) 달성교육장, 장동만(63)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남성희(54) 대구보건대학 총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에 신 전 교육감은 2001년부터 8년간 대구교육청을 이끈 수장으로, 3선 도전에 대해서는 교육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분분한 상태다. 또 김 명예주필의 경우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 교육위원은 전교조 등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각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부 출마희망자의 경우 벌써부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 정비와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시교육감 선거가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경북교육감의 경우는 대구 만큼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활발하지 않고 물밑 움직임만 있는 상황이다.

이영우(63) 현 교육감이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재선은 무난하지 않냐는 교육계 안팎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교육감에 대항할 후보로 경북 교육계에서는 지난 보선에서 이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신 김철(58) 전 경북도부교육감과 유진선(49) 전 대경대학 총장, 우동기(57) 전 영남대 총장, 이동구(64) 대구의료원장 등을 손에 꼽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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