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과 첨단의료연구재단 설립에 합의했다.

구역청은 15일 오후 5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UAB와 첨단의료 연구기관간의 국제연구 활성화를 추진할 가칭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설립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의료기관 컨소시엄과 UAB의 공동 재단 설립을 합의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은 신경과학, 뇌과학, 바이오생명과학, 재생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R&D지원, 인재양성, 공동연구소·대학분원 설립 및 산학협력활동 등을 추진하게 되며 UAB와 지역대학 컨소시엄이 비용을 50%씩 부담할 계획이다.

따라서 구역청과 참여대학은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곧바로 재단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올해내 임원 선출, 정관 제정, 자본금 확정 등 제반절차를 거친 뒤 2010년도에 재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UAB의 운제타 국제협력 부총장, 마르께뜨 전략연구담당 부총장 일행과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포스텍, DGIST 등 지역의료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역청은 대구·경북지역의 우수한 의료산업 환경과 의료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재단설립 취지와 기대효과 등을 설명한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구·경북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방안과 앞으로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및 재단 설립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눈다.

구역청 관계자는 “UAB의 운제타 부총장은 대구·경북지역의 의료 환경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재단을 통한 공동연구 활성화와 기업 투자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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