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인협회(회장 김만수)가 지난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 달간 실시한 `포항소재 문학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포항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포항소재 문학공모`에서 김영아씨(포항시)의 소설 `내연산, 가을을 지나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씨의 소설은 포항 청하 현감을 지낸 겸재 정선의 사랑이야기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내연산과 12폭포와 진경산수가 병풍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글이다. 포항소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포항의 진면목을 드러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문인협회는 “이번 공모에는 지역을 막론하고 많은 작품이 응모됐으며 집계결과 소설 48편, 수필 109편, 시 311편에 이르는 등 응모열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으로는 시 부문 `송도`를 출품한 조명숙(경기도 화성)씨가, 수필 부문에는 `인생 자전거`를 출품한 강길수(포항)씨, 소설 부문 최우수상은 `포항`을 출품한 송정진(경기도 고양)씨가 각각 당선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9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소재문학공모의 시 부문 심사위원이기도 한 안도현 시인의 문학강연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기타 문의나 자세한 사항은 포항소재문학공모 전용 홈페이지(http://lovepohang.net)를 찾으면 자세히 안내돼 있다.

`포항소재 문학공모` 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김영아(포항) 소설 `내연산, 가을을 지나다`

■최우수상

△조명숙(경기 화성) 시 `송도` △강길수(포항) 수필 `인생 자전거` △ 송정진(경기 고양) 소설 `포항`

■우수상

△장명옥(포항) 시 `송도를 말하다` △정재권(서울 종로) 시 `암각화` △김은화(충북 청주) 수필 `박스로 남은 남자` △조현태(경주) 수필 `시금장` △서보람(포항) 소설 `봄 살` △강춘홍(경남 울산) 소설 `숭어`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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