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다문화가족이 이제 도청으로 출근, 번역과 통역업무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게 된다.

경북도가 14일부터 18일까지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행정인턴을 채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북도는 다문화가족들을 도정에 참여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을 채용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를 도 행정인턴으로 채용하는 `경북도 다문화가족 행정인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행정인턴은 총 3명을 채용해 도 다문화가족지원 등 일반행정 업무 보조와 경북도와 몽골간에 추진중인 몽골농업개발관련분야에 몽골어 번역과 통역 등에 종사하게 된다.

특히 몽골어가 능통한 인력이 많지 않은 경북도에서 결혼이민자를 활용할 경우 몽골의 농업실정과 경제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 통·번역을 지원할 수 있어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행정인턴 채용 희망자는결혼이민자 또는 2년제 대학재학이상 다문화가족 자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몽골농업개발관련 업무보조`는 모국어가 몽골어라야 가능하며, 10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김장주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개 국어가 가능한 결혼이민자를 적극 활용하고,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에게 일자리 제공과 동시에 도정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하반기부터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자녀들의 학습능력과 이중언어 발달에 집중적으로 힘써고 앞으로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인력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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