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영덕~청송~의성~안동~상주를 연결하는 동서 6축 고속도로 사업이 다음 달 말 착공한다.

사업 시작 15여년 만이다.

경북도는 10일 “올해 발주하는 구간은 총 17개 공구 중 시점인 상주와 종점인 영덕 2개 공구”라고 밝히고 나머지 15개 공구는 2010년 4월을 전후해 일괄 착공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 사업 예산으로 올해 1천138억원을 확보해 두고 있으며, 전 구간 준공을 이명박 정부 내에 한다는 방침이다. 동서 6축 고속도로 경북 구간은 상주에서 영덕을 연결하는 107km로 총 사업비 2조9천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 도로는 경북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접근하는 고속도로여서 영덕을 비롯, 노선 선상에 있는 청송과 영양, 의성 등 경북 동북부 지역 발전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서 6축 통과지역인 의성과 청송, 영양, 영덕 등은 지역 낙후도가 전국 170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148~169위로 평가받고 있는 교통 오지로, 오랫동안 이 도로 사업에 매달려 왔다.

경북도 등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영덕 등 동해안과 청송 등 북부권역에서 상주 등을 통해 서울로 바로 갈 수 있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외지인 투자 확대 등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해안과도 연결되는 등 지역 균형 발전 기대효과도 적잖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덕, 청송군 등도 오래전부터 동서 6축 고속도로 개통에 맞춘 지역발전 계획 등을 수립해 놓고 있다. 동서 6축 고속도로는 영덕~상주~청원~충남 서천 구간 245km이나 충남 등 서해안 지역 구간은 이미 착공돼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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