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대경권 의료기기 산업발전 추진협의회장

의료기기 생산에 필요한 단계별 교육 실시

기업체·지자체 등 상호협력체제 구축 필요

영남대가 최근 `대경권 의료기기 산업발전 추진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지역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은 이재훈(영남대 경영학부 교수)가 맡았으며, 지역 8개 의료기업체 대표와 기업지원기관 및 지자체의료기기 산업 전문가 25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협의회 발족은 의료기기 산업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선진국 수준의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안을 모색하는 구심점 역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협의회의 역할과 계획은 무엇인가.

▲영남대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에서 조직, 운영하는 `대경권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추진 협의회`는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추세와 정부 정책을 공유, 학습, 확산함과 동시에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의 핵심 요소인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자 합니다. 또 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시적 수요조사와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통해 지역업계가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형 지원정책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할 듯한데.

▲향후 의료기기 산업은 저기술에서 IT, NT, MT 등의 분야와 융합한 고기술 의료기기로 발전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이에 대비한 기초인력양성, 현장 전문 인력양성, 핵심전문 인력양성 등 단계별로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의료기기 등급별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의료기기의 기초 개념에서 임상시험 지원까지 의료기기 생산에 필요한 단계별로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첨단의료기기 산업 관련 기업체, 지자체, 대학, 전문계고 등 관련기관 간 인재육성에 관한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먼저 건강의료산업의 발전추세와 부합하고 대구·경북의 강점인 의료 인프라와 IT 및 바이오와 한방 분야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특화분야를 선정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를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기존의 단발적 또는 개별적 개발이나 지원시스템을 탈피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화 추진전략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특화분야의 경우 개발아이템 선정에서부터 특허, 인허가, 제품화, 유통에 이르는 전영역을 커버하는 알파에서 오메가까지의 의료산업 원스톱 토털 솔루션(one stop total solution) 지원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또하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은 의료제품·기술의 다학제적, 다단계 개발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개발주체·단계 간의 융합과 네트워킹 활성화에 역점을 둠과 동시에 해외 저명 기관과의 협력도 필수적입니다. 특히 BINT의 융합, 의학과 한의학의 융합,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융합, 예방 및 재활관련 기술과의 융합 추진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함께 우수 인력의 확보와 민자유치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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