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11일 정기연주회… 김선민 협연

피아니스트 김선민
정기연주회 마다 특화된 주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종 포항시립교향악단 지휘자가 라벨과 함께 가을의 서정을 더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8회 정기연주회 `라벨과 그의 세계`를 갖는다.

유종 포항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김선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 7월 정기연주회에서도 유종은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주제로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에도 벌써 입장권 70% 가량이 관람객들에게 초대권으로 제공되고 있어 전석 관람이 기대되고 있다.

그가 이날 들려줄 곡은 프랑스가 낳은 현대 인상파 음악의 대가인 라벨의 음악세계를 종합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라벨의 교향곡과 무곡에서 풍기는 우아한 피아노 선율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민이 맡았다. 김선민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2004년 도미해 이스트만 음대 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비롯해 라벨에게 많은 음악적 영감을 제공한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1번 `쥬피터`, 그리고 라벨의 음악세계와 맥락을 같이한 포레의 `파반느 작품 50`, 본 윌리암스의 `말벌 서곡`과 `탤리스 환상곡` 등이 연주된다. 이중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는 라벨의 찬란한 음악적 재능이 한껏 드러나는 걸작으로 작곡가 특유의 풍부한 화성법과 활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문의 270-303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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