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분기 대구지역 제조업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인 반면 건설업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의회소의 2009년도 4/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BSI 전망치는 120, 건설업 BSI 전망치는 71을 기록해 제조업은 전분기(109)에 이어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건설업은 4/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조업 전망지수(120)는 전분기 대비 11p 상승해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고 2000년 2/4분기(12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조업의 경기 회복 기대심리가 한층 더 높아진 이유는 환율 하락 등 금융시장 진정,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가시화 및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각국의 경기 활성화 노력 등으로 수출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아직 악재 재발 가능성이 높아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71)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는 지역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인한 민간부문 공사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 관급공사 물량이 집중됐고 수주업체 편중으로 업계 대부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향후 관급공사 발주 감소에 따른 전체 공사 물량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 이같은 양상은 4/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