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개발 중인 590㎫(메가파스칼)급 고강도 강관파일이 대형 건설현장 기초자재로 최종 채택됐다. 약 11만t의 포스코 고강도 강관파일을 적용하는 대상은 호남고속철도와 송도국제업무지구다.

호남고속철도는 총 사업비 5조1천억원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내 대부분의 설계사와 시공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송도국제업무지구는 2020년까지 사업계획이 수립돼 있는 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포스코 고강도 강관파일의 기술보급과 수요확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채택된 590㎫급 고강도 강관파일은 단위면적당 60㎏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기존의 일반 강관과 비교해 가격·성능·공기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강관 하나당 견딜 수 있는 하중을 의미하는 본당 지지력 측면에서 고강도 강관파일은 콘크리트 파일 대비 70t이나 큰 200t이다.

`파일(말뚝)`은 빌딩·아파트·교량·항만·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구조물 기초로 사용되는 건설자재다. 강재 환산 시 연간 약 280만t 규모의 시장으로 단일 제품으로서는 가장 큰 시장이나 전체 시장의 80%를 콘크리트 파일이 점유하고 있으며 강관파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인 연간 57만t에 불과하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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