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불해수욕장 해안도로변 등
군유지에 7천600㎡ 단지 조성
주민·관광객들에 큰 사랑 받아

【영덕】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근로의욕을 향상시키고 자립기반을 돕고자 시행한 자활 근로사업으로 해바라기 꽃 동산이 만들어져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영덕군 병곡면(면장 강수창)은 자활 근로사업으로 고래불해수욕장 해안도로변과 군유지에 해바라기 꽃밭을 일궈 피서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해바라기는 8월 중순 즈음에 꽃을 활짝 피워 고래불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명의 자활 근로참여자들은 넓은 땅(7천600㎡)에 해바라기 꽃단지를 조성하고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에도 꽃밭에 비료를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내일처럼 정성을 쏟았다.

자활 근로 참여자들은 “작은 해바라기 씨앗 한 알이 큰 꽃으로 피는 것을 보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하루하루 땀방울로 이어나간다면 해바라기 울타리와 같은 든든한 자립 기반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주민들은 “형식적인 근로 형태에서 벗어나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내는 자활 근로사업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다”며 “이번 해바라기 꽃밭을 계기로 자활 근로사업이 참여자와 지역 모두에게 상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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