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 19일 포항 공연
최정원·고명석 등 출연… 포스코 효자아트홀

`도발적인 춤과 재즈선율의 하모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포항을 찾는다.

19일 오후 4시와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

올해로 6번째 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시카고`는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작품이다.

초연 이래 34년간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영화까지 제작돼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197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였던 밥 파시는 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스터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를 만들어 내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96년부터 다시 리바이벌된 이 작품은 한층 진일보해 비평가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손꼽히게 됐다.

2000년 라이센스 뮤지컬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시카고`는 한국의 연출진에 의한 독창적인 무대와 인순이, 전수경, 최정원, 허준호, 김진태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참여로 크게 화제가 되며 대대적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2007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의 모습 그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7년 공연은 최정원, 배해선, 성기윤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 `아이다`로 성공적인 공연을 치른 옥주현,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탄탄한 기본기의 앙상블들이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에게 직접 수련을 받으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무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훌륭한 공연을 선보였다.

여주인공 `벨마` 역의 최정원은 4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은 에너지로 2시간40분 공연내내 고난이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과연 최정원이라는 찬사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고명석은 물오른 연기력을 바탕으로 벨마를 그녀만의 색깔로 채색했고, 깊이있는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을 갖춘 허준호는 속물적인 변호사인 `빌리`역을 능청스럽게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성남아트센터, 목포에 이어 3번째로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는 뮤지컬의 여왕 최정원이 벨마역으로, 허준호가 빌리역으로 또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 록시역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뮤지컬배우 고명석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의 지도하에 가장 스타일리시한 무대를 연출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통렬한 사회풍자와 유머, 관능적인 안무와 함께 더뜨겁고 강렬한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공연은 시작부터 섹시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도발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압도한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조명은 배우들의 춤과 연기에 집중되며 관객들이 작품에 순식간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메인 테마곡인 `올 댓 재즈`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넘치는 재즈선율은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안무와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시각적·청각적 향연으로 안내한다.

입장권은 오는 13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 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221-97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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