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골프장이 농약잔류량 검사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과 6월 도내 골프장 34개소를 대상으로 골프장의 잔디, 토양, 최종방류수에 대해 농약잔류량검사를 실시한 결과 규제 대상인 맹고독성농약이 도내 모든 골프장에서 검출되지 않아 골프장의 환경에는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 허가된 저(보통)독성 농약이 일부 골프장의 잔디에서 검출됐다.

반면 소득 증가 및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골프의 대중화로 도내에 운영 또는 추가 건설될 골프장은 총 62개소 정도로 증가 추세에 있어 사용되는 농약으로 인해 주변지역의 토양, 하천수 및 지하수의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은 골프장에서 사용된 규제대상(고독성) 농약성분이 하천으로 유출되어 주변 수질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 및 예방해 친환경골프장 조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골프장은 병충해에 대한 내성 및 저항성 방지를 위해 천연 미생물과 유기효소를 이용한 토양 개량제 등을 이용,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스스로 줄이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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