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영덕지원, 봉사대상자 활용 이·미용 봉사

【영덕】 “잘못으로 진 마음의 빚을 이발을 통해 갚으니 보람 있어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K씨는 미용사 자격소지 봉사명령대상자로 노인요양 복지시설에서 자신이 가진 기술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며 보람을 찾고 있다.

K씨는 지난 7월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을 받아 영덕읍 매정리 소재 사랑의 공동체에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사회봉사명령은 잘못에 대한 처벌적 의미와 봉사를 통해 사회배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봉사대상자에게 보람을 느끼도록 해 줌으로써 교육적 효과와 함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다.

K씨는 “그동안 이 미용업에 40년 가까이 종사해왔으며 자신이 가진 기술을 봉사명령을 이행하는 데 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마침 관내 무의탁 노인 요양 및 보호시설에서 이발을 통한 봉사명령을 이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성심껏 봉사명령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공동체 박혜경 원장은 “정부의 지원이나 지역의 자원봉사 손길이 부족해 여러 부분에 도움이 절실한데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이발을 도와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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