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피아니스트 문혜숙.
대구가톨릭대 피아노과 문혜숙 교수가 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대구 출신의 문 교수는 대구가톨릭대 음대 및 동대학원과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나와 그동안 국내외에서 15차례의 독주회를 가졌다.

조선일보사 주최 신인음악회와 대구시립교향악단 협연, 피아노 이중주 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피아노 연주는 높은 열정과 탁월한 상상력, 그리고 안정된 기교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그가 들려줄 곡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작품 28 전원`, 쇼팽 `왈츠 작품 42` `왈츠 작품 64의1` `왈츠 작품 64의 2` `왈츠 작품 64의 3`, 스크리아빈 `2개의 시곡 작품 32` `불꽃을 향해서 작품 72`, 라흐마니노프 `코렐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42` 등을 연주한다.

특히 쇼팽 `왈츠`는 피아노의 기교가 아주 뛰어난 `작품 42`와 `강아지 왈츠`라는 이름이 붙은 대중적인 `64의1`, 쇼팽이 작고하기 2년 전의 작품으로 죽음과 질병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슬픔과 고통이 나타나 있는 `64의2`, 이와 반대로 밝음과 기쁨과 아름다움을 노래한 `64의3` 등 쇼팽 왈츠를 다채롭게 들려준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작품 28 전원`은 주관성이 강한 열정적인 세계와 객관적인 평온한 세계를 대립시켜 평소의 베토벤의 음악에서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음악의 특징이 나타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스크리아빈 `2개의 시곡 작품 32`는 다채로운 피아노 음향의 세계를 노래하며 라흐마니노프 `코렐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42`는 안정된 기교를 바탕으로 한 우아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문 교수의 깊고 개성적인 선율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53)421-78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