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철거 후 녹화조경·산책로 등 조성

【경산】 스포츠를 즐기는 주민이 즐겨 찾는 남천 둔치 체육공간이 사라지고 잔디와 녹음수가 심겨지는 녹화조경사업이 12월 말까지 시행된다.

도심을 흐르는 남천에 조성된 둔치는 15만 6천92㎡로 서옥교에서 경산교 ~ 영대교~대구시 경계까지 이어져 있으며 공영주차장 10개소와 테니스장, 게이트볼 경기장, 배드민턴 경기장, 족구장 등의 운동시설과 5.3km의 산책로가 갖춰져 둔치주변의 1만 세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하고 있는 경산시는 15억3천만 원의 예산으로 오는 12월까지 둔치에 설치된 시설물인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녹화조경과 우레탄 산책로를 포장해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사라지는 체육시설은 족구장과 테니스장, 배드민턴 경기장이 사라지고 게이트볼 경기장 3면과 주차장 103면이 줄어들고 우레탄 포장 3천517㎡와 황토포장 1천968㎡, 녹지조성 1만 9천836㎡, 점토 및 판석 포장 515㎡가 그 공간을 대신한다.

그러나 테니스장은 경산체육공원에 조성된 테니스코트가 대신할 수 있지만 생활체육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는 족구와 배드민턴 경기장은 대안이 없어 상당기간 민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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