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장회 대경지회전… 2~7일 대백프라자 갤러리

대구·경북 지역의 명장(名匠)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전을 연다.

숭고한 장인정신과 인내의 숨결이 배어 있는 예술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명장회 대경지회전`이 2일부터 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 마련된다.

`명장(名匠)`의 의미는 말 그대로 `이름난 장인(匠人), 명공(名工)`이다. 자신이 맡은 기능 부문에서의 최고를 가리키는 이 말의 의미 그대로 대한민국 명장회는 국가로부터 `명장`이란 칭호를 받은 최고의 장인들이 모인 곳.

금속, 도자, 공예분야와 의상, 전기, 화학공학 등 18분야 92직종의 산업현장에서 20년 이상 종사하면서 기술발전에 공헌한 기능인 가운데, `전국기능경기대회`의 명장부에 참가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 장인들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1989년 이해득 전기공사 명장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50여명의 명장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회 대경지회는 2003년 5월 창립이후 매년 정기적인 전시를 통해 명장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해 일반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명장회의 목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명장들의 작품을 알리는 것인 만큼 앞으로 지역을 벗어나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활동도 더욱 활발히 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전에는 최환갑 목제수장명장의 현대 감각에 맞게 제작한 밀양받닫이 및 김태식 양복명장(대경지회 부회장)이 지난 7월 세계주문복연맹 총회시 맞춤복 패션쇼에 한국 대표로 선보인 양복 작품이 전시되며 또한 석공예분야의 전통의 미와 현대의 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등 목공예, 석공예, 섬유, 귀금속가공 등 각 분야 명장들의 전통계승 작품과 현대의 시대감각에 맞게 제작한 조화로운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대경지회전은 공예, 섬유, 서비스 기계등 분야별 명장들이 뜻을 모아 2004년부터 마련해 온 작품전시회가 올해 6회를 맞아 조상들의 빛난 장인정신 계승을 위해 혼신의 노력으로 빚은 전통 작품과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역의 각 분야 명장들의 축척된 기술과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만든 명품을 널리 알리고 홍보해 기능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지역기능인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해 기능발전 도모 및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 조성과 지역주민들에게 명장들의 우수한 명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술전승의 장으로 한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 최환갑 목제수장명장, 배용석 도자기명장, 엄태조 목공예명장, 천한봉 도자기명장, 윤만걸 석공예명장, 권수경 목공예명장, 이희영 시계수리명장 , 최원희 이용(가발)명장, 김태식 양복명장, 이순용 귀금속가공명장, 김복연 한복명장, 박종병 석공예명장, 김완배 목공예명장, 김영찬 석공예명장 , 임호순 미용명장, 박정열 귀금속가공 명장 등 회원 16명과 대한민국 최고의 창호 제작자인 이종한 창호장이 참여한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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