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증거 수집.복구..금융사건 등 신속 대응

 

 산업기술 유출과 금융사건 등 첨단범죄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수사팀’이 다음 달 1일 대구고검에 설치된다.

 28일 대구고검에 따르면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복구.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법정에 제출할 증거로 확보하는 디지털 수사팀을 설치한다.

 대구고검의 디지털 수사팀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부산고검에 이어 네번째다.

 3명의 전문수사관이 배치되는 디지털 수사팀에는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문서나 로그 기록 등의 증거를 수집.복구.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직(Digital Forensics) 장비가 설치된다.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방대한 자료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쉽게 변경.삭제.손상될 수 있지만 디지털 포렌직을 이용하면 결점 없는 자료를 확보해 재판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대구.경북 검찰은 디지털 증거를 분석하는 장비가 없어 그동안 대검에 정밀분석을 의뢰하는 바람에 원거리에 따른 시간 제약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작년 대구고검 관내 437건의 디지털기기 압수수색 중 대검 지원실적은 7.3%인 32건에 불과했다.

 대구고검 이대원 디지털 수사팀장은 “디지털 수사팀 설치로 수사 초기단계부터 디지털 증거분석 등으로 첨단범죄 수사에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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